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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의 지금 그리고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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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실과 다른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보도, 전면 재고가 필요한 우리밀 신수요 창출 사업
작성자 우리밀세상협동조합 (ip:)
  • 작성일 2021-03-30 1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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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사실과 다른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보도, 



전면 재고가 필요한 우리밀 신수요 창출 사업, 



정책당국은 이벤트성 계획보다 근본적 대안 마련에 힘을 기울일 필요




3월 5일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 웹 ‘우리밀’ 검색에서 빠지지 않는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출시 소식. 대기업의 제2차 가공부문 우리밀 사업 참여가 좀처럼 드문 속에 세상 주목을 집중시켰다. 


뉴스가 무려 44건 쏟아졌다. 이를 보도한 언론 수에서 기존 우리밀 홍보ㆍ선전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전국 20개 지정농가에서 재배한 우리밀’이라는 보도 내용는 GS25가 우리밀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는 인식과 함께 너무나 참신하게 다가왔다. 대기업이 이 같은 선한 행보가 ‘상생’으로 표기한 기사 제목처럼 우리밀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이다.


그 반가움에 직접 회사로 문의를 했다.

그렇지만 정말 너무나 안타깝게도 ‘전국 20개 지정농가에서 재배한 우리밀’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어느 지역, 어느 품종의 밀을 얼마에 수매했는가. 

가공특성은 어떠한가? 농가랑 직접 계약일까, 전문 수매업체를 통한 간접 수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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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우리밀 참 크래커 출시 소식, 웹 검색 및 관련 내용과 상품 이미지 캡쳐


문의에 답변은 ‘부산지역 조경밀이다. 그 외는 기밀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회사에 문의해 다시 걸려온 전화를 통해 들은 담당 콜센터 응답이 전부였다. 부산은 밀 생산지역이 아니기에 이후 회사로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담당 부서에서 답을 줄 수 있는지 문의 후 답을 주겠다는 응답 후, 지금까지 답이 없다.


이 내용을 우리밀 사업 담당자분들과 공유 속,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한 사업체에서 ‘aT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비축 중인 우리밀을 수입밀 가격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바로 aT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직접 문의한 바, 사실이었다. 


수입밀은 1kg 320원인데, 이 보다는 약간 비싼 363원에 주었다. 

우리밀 1kg가 수매가격 기준으로 살피더라도 975원인 점을 고려할 때 그 1/3에도 못 미친다.

수입밀을 쓰고 있는 제품에 우리밀을 제공을 통한 신수요 창출이 목적이다. 

사조동아원, 크라운, 롯데제과, 동성식품 4곳 대상으로 총 560톤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격한 상황 반전이다.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출시의 실제 모습은 ‘상생 스낵’이라는 기사 제목 그리고 ‘저가 수입산 곡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가를 돕고자 기획됐다’는 기사 내용과 분명 큰 거리를 갖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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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우리밀 참 크래커는 수입밀을 원료로 한 기존 제품을 수입밀 가격에 받은 우리밀로 대체한 것이 전부이다. 이러함에도 우리밀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한 듯이 사실을 왜곡한 보도는 오히려 바로 잡아야 할 내용이다. ‘상생’보다는 사실과 다르게 호도하면서 기업 홍보에만 치중한 모습이다.


aT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신수요 창출을 위한 제공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결과물이 크래커이다. 기존 우리밀 사업체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ㆍ출시하고 있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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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기존 'GS25 참 크래커', 오른쪽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달라진 것은 밀:미국산이 밀:국산으로 바뀐 것이 전부


이를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밀 사업체들에게 물었다.


“기껏 크래커를 만드는 것이 어찌 신수요 창출인가? 우리밀 발전을 위한 예산이 이렇게 쓰여도 되는지 엄밀히 따져볼 사안”

“수백 톤의 적은 물량이라지만, 물꼬 같은 성격으로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 당장 중단토록 해야 한다.”

“공공급식 등은 손도대지 않으면서 기존 우리밀 사업체가 경쟁이 불가피한 이런 제품을 신수요 창출 명목으로 그것도 대기업에 수입밀 가격을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가격경쟁력 제고, 우리도 필요해요. 왜 대기업만 주는 것이여. 수입밀 가격에 주려면 우리부터 주어야지”


이 소식을 접한 기존 우리밀 사업체 관계자들의 날선 반응이다. 


“왜 우리밀 자급률 늘지 못하는지, 정책 당국이 너무 모르고 있어요. 정책 담당자가 한 해를 못있고, 떠나요. 이런 판국에 어떻게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있나요”


너무나 빈번하게 바뀌는 정책 담당자 그리고 그로 인한 정책의 일관성ㆍ지속성 결여를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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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기존 사업체 출시 크래커 제품, 이외에도 여럿 상품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법 만들었는데, 왜 법대로 안 하냐고? 법에 공공급식 우리밀 공급하라는데, 농림부가 그 조처했냐고? 수입밀 가격에 안 주면 뚝 떨어져 나갈 대기업한테 우리밀 공급 같은 바보짓 말고, 정책의 힘으로 정말 행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우리밀 자급률 제고 수단으로 제기되는 공공급식 우리밀 공급요구 이를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역할에 대한 언급도 어김없이 찾아진다.


‘기껏 크래커’ 


이 한 마디에서 ‘GS25 우리밀 참 크래커’와 신수요 창출과 관련에 대한 우리밀 사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 분명히 살펴졌다. ‘우리부터’는 우리밀살리기, 산업발전을 위해 힘쓰는 모습, 더 큰 확장을 위한 바람이 축약된 모습이다. 


우리밀 사업체 반응들을 보면서 ‘GS25 우리밀 참 크래커’가 신수요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정말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기존 우리밀 사업체도 활발히 생산하고 있는 크래커, 기존 수입밀 제품 원료를 단지 우리밀로 바꿨다는 점은 분명 품질 재고를 통한 신수요 창출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생산과 관련 객관적 상황 그리고 우리밀 사업체 반응이 우리밀 소비 부진의 근본을 다시 묻게 한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이야기한다. 원료농산물로써 우리밀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 


그 첫째 방법은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가운데, 밀 수요업체가 낮은 가격에 우리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현 정부가 그렇게 자랑하는 공익성직불제 등 다양한 수단 활용이 가능하다.


한 가지 방법이 더 생겼다. 밀산업 육성법 제정과 함께 제시된 밀산업 5년 계획에서 정부는 2021년 1만 톤, 2022년 1.4만톤 등 연간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을 비축한다고 했다. 이를 수입밀 가격에 아님 그 보다 더 싼 가격에 우리밀 사업자들에 공급해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 그 낮아진 가격만큼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소비도 늘어날 터이다.


품질 경쟁력을 이야기한다. 


이와 관련 최근 간단한 품질검사 방법이 나왔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만, 산업현장은 이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한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항상 같은 품질의 밀가루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우리밀 품질 안정성의 요구이다. 생산단지 늘려 이를 해 보겠다고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 수십 개에 이르는 우리밀 사업체 한자리에 모아 이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밀 자급률 재고는 ‘GS25 우리밀 참 크래커’ 등과 같은 이벤트성 신수요 창출로 결코 이룰 수 없는 과제. 현 상황에 대한 우리밀 산업계 의견에 대한 경청과 보다 근본적 대안 마련에 힘을 기울이는 정책 당국 자세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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